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데리 논 에쎄: 무한대로의 모험 (문단 편집) === 1번째 날 === 소년이 신사에게 듣는 첫 강의이며, 무한대의 정의와 기본적인 성질을 다룬다. 이곳에서 정의하는 무한대는 말 그대로 "끝없이 큰 것"이다.[* 이를테면 무한히 긴 물체는 끝이 존재하지 않는 길이의 물체인 것이고, 무한히 긴 기간은 절대 끝나지 않는 기간인 것이다.] 굳이 "임의의 실수보다 큰 상태"처럼 학문적인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은 해당 작품이 무한대를 수학적 관념으로서 국한하지 않고 물리 공간에 실체로서 구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신사는 무한대를 정의한 다음 '''길이가 무한대인 두루마리'''를 소년에게 보여주며 무한의 성질을 논한다. 여기서 무한의 성질에 대한 중요한 요점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무한히 커지는 것'과 '무한히 큰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의의 자연수에 1초마다 1씩 더하는 연산을 '무한히' 반복한다고 해보자. 연산은 절대 끝나지 않기 때문에 분명 숫자는 무한히 증가한다. 그러나 아무리 1을 더한다고 해도, 숫자는 절대 무한대, 즉 '무한히 큰 것'이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숫자는 계속해서 자연수일 것이고, 자연수는 언제나 유한대이기 때문이다. 신사는 이를 소년이 무한히 긴 두루마리의 끝까지 걸어갈 수 없다는 점에 빗대어 설명한다. 소년이 걸어가는 속력은 유한대이기 때문에, 설령 소년이 무한히 걸어간다고 해도 언제나 유한한 거리만을 이동한 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이동 속력이 무한대라면 무한히 긴 두루마리의 끝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한하다는 것 자체가 끝이 없다는 것이기에 무한의 끝에 도달한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신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무한대는 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면서도, 그와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끝을 존재하는 것으로 뒤바꿀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다."''' 예컨데 두루마리의 길이가 무한대 미터라면, 그 무한대 미터를 가기만 하면 두루마리의 끝이 나온다는 것. 소년은 무한한 속력으로 이동할 수 없기에 무한대 미터를 이동할 수 없지만, 무한대의 세계에 사는 신사에게는 그러한 일이 가능하므로 신사는 두루마리의 끝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원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무한의 끝'을 존재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기에, 신사는 이를 일종의 '버그'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러한 버그는 유한의 존재인 소년에겐 불가능하며 신사에게만 가능한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